한화 이글스 채드벨(31)이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채드벨은 얼마전 30m 캐치볼을 했다. 일단 통증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투구를 한 번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채드벨은 서폴드와 함께 한화 선발진을 이끄는 원투펀치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177⅓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활약했다.

한화와 재계약에 성공한 채드벨은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개막이 연기됐고 한국 입국 후에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 시즌을 준비하던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용덕 감독은 “채드벨이 부상을 당해서 2선발 차례에 국내투수들이 나가게 됐다. 외국인투수들에게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을 기대하는데 국내투수들은 아무래도 부담이 있다. 어제 개막전에서 서폴드가 혼자 경기를 책임진 것은 정말 크다. 덕분에 투수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부상당한 채드벨을 대신해 좌완 임준섭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화는 장시환, 장민재, 김이환, 김범수 등으로 하위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계획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