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LG에 개막전 패배를 되갚았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주환이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오재일이 3안타 2타점, 김재호는 3안타를 때렸다.
두산은 3회 집중타로 LG 선발 송은범을 무너뜨렸다. 정수빈, 박건우, 페르난데스가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재일이 친 타구는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가 됐다. 이어 김재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올렸다. 최주환은 송은범의 한가운데 높은 슬라이더(136km)를 걷어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5-0 리드.


LG는 6회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정근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김현수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라모스의 땅볼을 2루수 최주환이 놓치는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채워졌다. 채은성이 친 타구는 3루수 땅볼, 홈에서 주자가 아웃되면서 득점없이 1사 만루가 됐다.
박용택이 좌익수 앞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5-2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민성이 잘 때린 타구는 3루수 허경민의 다이빙캐치에 걸려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이영하는 지난 2018년 8월 2일 LG전을 시작으로 잠실경기 17연승을 이어갔다. 더불어 LG 상대로 7연승(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반면 무려 1085일 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LG 송은범은 2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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