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주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투런 홈런으로 응답했다.
최주환은 지난 5일 LG와의 개막전에 출장하지 못했다. 2루수로 오재원이 경기 끝까지 뛰었다. 하루 뒤 6일 LG전. 최주환은 5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0으로 앞선 4회 송은범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수비에선 호수비와 실책이 각각 있었다.
최주환은 경기 후 “처음 선발로 나가서 개인적으로 오늘이 개막전이라 생각하고 임했다”며 “첫 타석에서 커터가 덜 꺾이고 밀려들어왔는데 타이밍이 조금 안 맞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같은 구종이 들어왔는데 중심에 잘 맞아서 홈런이 된 것 같다”고 홈런 소감을 말했다.
2루 수비에 대해서 그는 “2루는 계속 해온 포지션이다. 주어진 임무에 충실히 한다는 생각이다. 실책을 하면 아쉽지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도 실책은 나올 수 있다. 실망스러운 부분은 아니다. (오늘 실책은) 바운드 대처에서 미흡했다.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된다고 느끼면 된다”고 말했다.
최주환은 이날 6회 무사 1,2루에서 라모스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놓쳤다. 그는 “땅 탓을 하면 안 되는데, 지금 잠실구장 그라운드의 바운드가 불규칙이 많다. 많이 못 밟아서 땅이 다져지지 않은 것 같다. 선수가 감수하고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탓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주환은 전날 홀로 그라운드에 나와서 훈련을 했다. 그는 “스타트 연습을 했다. 비시즌에 체중을 많이 줄여서 단거리 스피드 훈련을 하면서 초시계로 얼마나 빨라졌는지 재 봤다. 조금 빨라져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