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3차전 열릴까... 홀리필드, 타이슨 따라 복귀 추진..."파산이라 돈 필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5.07 14: 30

전설의 핵이빨 경기의 리매치가 열릴까.
영국 '더 선'은 지난 6일(한국시간) "에반더 홀리필드(58)도 '라이벌' 마이크 타이슨(54)처럼 링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개인적인 문제로 사실상 파산 상태"라고 보도했다.
코로나로 인해 복싱계가 멈춘 상황에서 가장 큰 화제는 타이슨의 복귀 선언이다. 2006년 공식적으로 은퇴한 타이슨은 2020년내로 자선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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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선언 이후 타이슨은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의료용 대마 사업에 성공한 그는 훈련 영상서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몸놀림을 보여준 상태다.
복싱계의 복고붐을 이어가는 것일까. 타이슨과 '악연'으로 유명한 홀리필드 역시 자신의 SNS에 복귀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1962년생 홀리필드는 1966년생인 타이슨보다 4살 연상이다.
타이슨은 홀리필드와 1997  WBA 헤비급 타이틀전 리매치를 가졌다. 그는 상대의 교묘한 박치기에 눈가가 찢어지자 폭발하여 홀리필드의 오른쪽 귀를 깨물어 '핵이빨'이라는 악명을 얻게 됐다.
'핵이빨' 사태 이후 타이슨은 자격 정지와 수십만 달러의 벌금을 내며 몰락의 길을 향했다. 다행히도 이후 타이슨과 홀리필드는 화해하고 같이 광고를 찍기도 했다.
한편 사업가로 성공해서 안정적 삶을 누리고 있는 타이슨과 달리 홀리필드는 최근 파산 상태로 알려졌다. 그는 한때 사업서 성공했으나 연이은 낭비와 사치로 전 재산을 잃은 상태다.
더 선은 "홀리필드의 자산은 50만 달러(약 6억 1272만 원)에 불과하다. 그는 타이슨과 달리 금전적 목적을 위해 지난해부터 복귀 경기를 알아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홀리필드는 지난해 플로이드 메이웨더처럼 일본서 격투가와 하는 이벤트성 매치를 알아봤다. 그는 타이슨이 자선 경기를 위해 복귀를 선언하자 맞춰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선과 홍보를 위해 복귀를 추진하는 타이슨과 금전을 위해 복귀가 절실한 홀리필드. 두 사람의 3차전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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