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화 서폴드(왼쪽), SK 핀토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07/202005070526773962_5eb31e71cf310.jpg)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개막 첫 2경기부터 대기록을 주고받을 뻔했다.
SK는 지난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지난 5일 개막전에서 0-3으로 패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개막 3연전에서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한화와 SK는 개막 첫 2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아쉽게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을 놓쳤다. 개막전에서는 한화 서폴드, 2차전에서는 핀토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전 세계 야구팬들이 KBO 개막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월드스타가 될 뻔한 호투였다.
개막전에서는 한화 서폴드가 7회 2사까지 퍼펙트게임을 진행하면서 개막전부터 대기록을 달성할뻔했다. 하지만 7회 2사에서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게임이 깨졌고, 이어서 로맥에게 안타를 맞아 노히트노런도 무산됐다. 서폴드는 9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봉승을 달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서폴드는 “퍼펙트게임이 진행중인 것은 알고 있었다. 지금 돌아보니 최정에게 좀 더 공격적으로 투구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팀이 승리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KBO리그 역대 첫 퍼펙트게임의 희생양이 될뻔한 SK는 다음 경기에서 반격에 나섰다. 선발투수 핀토는 2회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게임은 일찌감치 깨졌다. 하지만 7회 1사까지 볼넷 3개만 내주고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으면서 노히트노런을 진행했다.
데뷔전부터 대기록에 도전한 핀토는 이성열에게 안타를 맞아 결국 노히트노런이 무산됐다. 그렇지만 6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로 KBO리그 커리어 첫 승리를 챙겼다.
핀토는 “KBO리그 무대에서 첫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노히트노런이 진행중인 것은 알고 있었다. 기록이 깨진 것은 아쉽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와 한화는 대기록을 놓친 아쉬움과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모두 느꼈다.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위닝시리즈를 두고 SK 박종훈과 한화 장시환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양 팀 선발투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눈부신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