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르기(EPL) 재개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날이 언제인지는 요원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7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팬들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영국 봉괘 해제를 위한 6개월 계획에 의해 10월이 되어서야 경기장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PL의 6월 초 재개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적어도 다음 시즌 초까지는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EPL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3월 중순 이후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당초 4월 초 일정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 6일 기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 명을 넘겼고, 사망자는 유럽 최다인 2만 94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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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일부에선 2019-2020시즌 무효화 주장도 나왔다. 남은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고, 다음 시즌 준비, 선수 계약 문제 등 이번 시즌을 더 끌고 갈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우려와 달리 EPL은 조만간 시즌을 재개할 전망이다. 오는 18일 풀 트레이닝을 시작한 후 내달 초 무관중 경기를 시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중립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등 진행 방식에 이견이 있지만 축구가 다시 시작할 조짐은 분명하다.
다만 관중으로 들어찬 경기장의 모습은 당분간 볼 일이 없다. 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EPL은 무관중 경기를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
미러에 따르면 존슨 영국 총리는 봉쇄 완화 조치를 단계별로 실행하는 차원에서 관중의 경기장 입장을 적어도 10월까지 제한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유행을 억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