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양방향 로스터’ 가시화? G2 ‘퍽즈-캡스’, 포지션 바꿔 연습 개시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5.07 08: 29

 G2의 새로운 청사진이 이번에도 성공으로 끝날 수 있을까. G2의 오너인 ‘오셀롯’ 카를로스 산티아고가 밴픽 단계에서 자유롭게 포지션을 변경하는 ‘양방향 로스터’의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다시 맞바꾼 포지션에 대한 연습에 돌입했다. 2020 서머 시즌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취소되면서 연습 기간이 대폭 늘어나 로스터를 실험할 시간은 충분하다.
지난 4월 20일(이하 한국시간) G2는 ‘2020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시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7회 우승(공동 1위)의 업적을 꿰찼지만 지난 시즌 G2의 가장 큰 성과는 ‘포지션 변경’의 정착이었다. G2는 지난 2019년 리그 우승 2회, 국제대회 우승 1회를 합작했던 검증된 조합을 깨고 미드 라이너 ‘퍽즈’, 원거리 딜러 ‘캡스’로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성공에 감명 받은 G2의 오너 ‘오셀롯’은 로스터 변경의 최종 형태인 ‘양방향 로스터’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밴픽 단계에서 경기 시작 전까지 ‘퍽즈’ ‘캡스’의 포지션을 알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4월 23일 영국의 스포츠 미디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셀롯’은 “두 선수 모두 각 포지션에서 확실하게 숙련도를 쌓았다”며 “‘양방향 로스터’는 우리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고 밝혔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왼쪽)와 '캡스' 라스무스 뷘터.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러한 G2의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퍽즈’는 지난 6일 다시 포지션을 바꿔 연습에 돌입했다. SNS를 통해 “개인 방송에서 원거리 딜러를 플레이하겠다”고 전한 ‘퍽즈’는 솔로 랭크에서 바루스, 아펠리오스, 칼리스타 등 주요 챔피언들을 선택해 연습했다. ‘캡스’ 또한 최근 3일 간 집중적으로 미드 라인 챔피언들을 플레이했다.
완성도를 다듬는 것이 관건이지만 2020 MSI의 취소로 연습 기간이 대폭 늘어난 건 G2에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2020 LEC 서머 시즌은 오는 6월 13일 개막한다. 유럽 지역 외신 보도에 따르면 G2 선수들은 오는 13일부터 서머 시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G2는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새로운 로스터를 짤 수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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