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 ‘첫 선’ 플렉센-‘4255일’ 정찬헌, 누가 웃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07 09: 06

 두산과 LG가 7일 잠실구장에서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1승 1패, 위닝시리즈를 놓고 3차전이다. 두산 선발은 플렉센(26), LG 선발은 정찬헌(30)이다. 키워드는 ‘낯설음’이다. 
플렉센은 올 시즌 처음 KBO리그 무대를 경험하게 된다. 김태형 감독은 “플렉센이 KBO리그가 처음이라 3선발로 해서 편안하게 던지게 하면 올 시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나이도 어린 편이라 부담을 많이 주지 않겠다는 뜻. 4월 27일 SK와 연습경기에서 5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가 150km 초반을 기록하며 빠르다. 

정찬헌은 무척 오랜만에 선발로 등판한다. 정찬헌은 신인이던 2008년 9월 12일 목동 히어로즈전이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다. 이후로는 불펜 투수로 뛰었다. 12년이 지나 무려 4255일 만에 다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정찬헌은 지난해 2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류중일 감독은 “정찬헌이 한 번 던지고 나면 회복 속도가 늦어 연투가 부담스럽다. 최일언 코치가 선발로 돌리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정찬헌은 투구수 70-80개 정도 던질 예정이다. 
정찬헌은 두산 상대 성적을 보면 괜찮다. 2018시즌에는 5경기 4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부상을 당하기 전 2경기 2세이브 2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LG는 1차전 알칸타라 상대로 6회까지 3득점, 2차전 이영하 상대로 6회까지 2득점을 올렸다. 플렉센 상대로 점수를 많이 뽑아야 정찬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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