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찬을 보면 좋을 것 같다".
개막 2연패를 당한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소방수 문경찬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보였다. 아울러 전날 수비 실수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마음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브리핑 시간에서 "어제 수비실수가 나왔는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가끔씩 일어난다. 완벽한 선수는 없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밝혔다.

KIA는 전날 2차전에서 선발 애런 브룩스가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1-1에서 8회초 외야수 최원준의 타구판단 실수와 포수 백용환의 악송구가 잇따라 나오며 2-3 역전패를 내주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는 투구내용이 좋았다. 생각보다 피곤한 것 같아 중간에 점검을 했다. 스피드는 94~95마일은 나온다. 길게 이닝을 가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다. 원하면 항상 그 정도는 던진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불펜 활용에 대해서는 "어제 전상현이 많은 이닝을 던졌다. 오늘은 최대 1타자 정도만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문경찬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쳤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