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47)와 류현진(33·토론토)이 LA 다저스 역대 외국인 선수 ‘TOP5’에서 제외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각 구단별 최고의 외국인 선수 계약들을 선정했다. 일찍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해온 다저스에선 수많은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인 류현진 모두 다저스에서 데뷔했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9시즌 통산 84승58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3.77 탈삼진 1177개, 류현진은 6시즌 통산 54승3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98 탈삼진 665개로 활약했다.
![[사진] 류현진-박찬호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07/202005071641774185_5eb3bbd23ed64.jpg)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다저스 역대 외국인 계약 5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찬호와 류현진 그리고 노모 히데오(일본), 궈홍치(대만), 야시엘 푸이그(쿠바), 라몬 마르티네스, 라울 몬데시, 카를로스 산타나(이상 도미니카공화국)는 기타 후보군에 만족했다.
1위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외야수 로베르토 클레멘테. 지난 1954년 다저스 전신 브루클린과 1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룰5 드래프트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이적했고, 38세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기 전까지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활약을 했다.
2위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 친형 라몬을 따라 1988년 다저스와 계약했고, 1993년 빅리그에서 구원으로 10승을 올렸으나 이듬해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트레이드됐다. 몬트리올 이적 후 잠재력을 터뜨리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3위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내야수 애드리안 벨트레. 지난 1998년 빅리그 데뷔 후 7시즌을 다저스에서 뛰었지만 팀을 떠난 뒤 더욱 빛을 발했다. 4위는 멕시코 출신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로 1981년 사이영상, 신인상을 동시 석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5위는 현역 다저스 선수로 활약 중인 투수 켄리 잰슨이 선정됐다.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인 잰슨은 포수로 입단한 뒤 투수로 전향했다. 지난 2010년 빅리그 데뷔 후 다저스에서만 통산 301세이브를 거두고 있다. 프랜차이즈 최다 기록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