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복귀전 실패' 송은범, 류중일 감독 "한 번 더 선발로 본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07 18: 10

1085일 만에 선발 복귀전에서 난타당한 LG 송은범이 다음 경기도 선발로 등판한다.
류중일 감독은 7일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송은범의 다음 등판 일정에 대해 "(선발로) 한 번 더 봐야죠.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송은범은 6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2회까지는 무실점이었으나, 3회에만 7개의 안타를 맞으며 5점을 허용했다. 지난해까지 불펜으로 뛴 송은범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처음 선발 투수로 나섰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5실점을 허용한 LG 송은범이 강판되고 있다. /cej@osen.co.kr

류 감독은 "송은범이 SK 시절에는 떨어지는 공을 잘 던졌다.  그런데 어제 그걸 잘 안 던지더라.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는데, 두산 타자들이 낮은 볼을 잘 치는 경향이 있다. 유인구로 하이 볼을 조금 보여줬으면 했는데, 2회까지 잘 던졌는데, 3회 난타당했다. 공이 가운데로 몰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내일부터 투수 3명이 올라온다. 현재 투수 중 3명이 빠져야 한다"고 투수진 변화를 예고했다. 윌슨, 임찬규, 켈리 등 주말 NC전 선발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 기존 투수 3명이 빠져야 한다. 
LG는 이날 두산전에 정찬헌이 2008년 신인 시절 이후 4255일 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4~5선발 자리에 적격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송은범이 실패했고, 임찬규는 주말 NC전에서 나온다. 정찬헌은 오늘 투구를 봐야 한다. 시즌 초반인데 하나하나 짚어보고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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