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 선수들이 눈치보더라" 허문회 감독이 발견한 긍정 신호 [수원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5.07 17: 36

"그게 팀인 것 같아요."
롯데 자이언츠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개막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최하위였지만, 올해는 투・타에서 끈끈한 응집력을 발휘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탔다.

경기를 마치고 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허문회 감독은 7일 경기를 앞두고 달라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한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허 감독은 "어제 경기를 보는데, 어린 선수들이 타격이 맞지 않으니까 고참 선수들이 눈치를 보고 더 격려를 하는 모습이 있었다"라며 "자기 것만 하는 것이 아닌 같이 하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그게 팀인 것 같다"고 웃었다.
전날 호투를 펼친 '2년 차' 서준원의 피칭에도 박수를 보냈다. 허문회 감독은 "어린 선수인데 자기 공을 잘 던진 것 같다. 승부하는 타이밍도 좋고, 공 자체도 좋아졌다"라며 "준비를 잘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민병헌을 지명타자로 내세우고, 정훈을 중견수로 위치를 바꿨다. 롯데는 민병헌(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정훈(중견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정보근(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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