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킹덤' 원어스→온앤오프, 피 튀기는 경연 속 펜타곤·더보이즈 '복근+눈물' 예고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5.08 08: 00

 이쯤되면 '재발견의 연속'이다. '로드 투 킹덤' 원어스, TOO(티오오), 베리베리, 골든차일드, 온앤오프, 펜타곤, 더보이즈가 두 번은 없을 케이팝 레전드 명곡들을 완벽하게 재해석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net '로드 투 킹덤'에서는 대망의 1차 경연을 준비하는 펜타곤, 베리베리, 원어스, TOO, 골든차일드, 온앤오프, 더보이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로드 투 킹덤' 더보이즈는 지난 첫 방송에서 1등을 차지했던 '90초 퍼포먼스' 상품으로 큐시트 작성권을 얻었다. 더보이즈는 "대면식 때 1위를 했으니까 1차 경연 때도 기대하고 예쁘게 봐주실 것 같아서 마지막을 하고 싶었다"면서 본인 팀을 7번째 순서로 정했고, 결국 원어스, TOO, 베리베리, 골든차일드, 온앤오프, 펜타곤, 더보이즈 순으로 1차 경연 순서가 결정됐다. 

이다희는 '로드 투 킹덤' 평가방식을 소개했다. '퀸덤'과 마찬가지로 총 4번의 경연과 컴백 음원 점수를 합산해 1위를 결정하지만 '퀸덤' 때는 없었던 새로운 평가 방식이 도입됐다. 바로 방송 후 업로드되는 동영상 조회 누적점수가 최종 점수에 합산되는 것. 또한 1차 경연 순위는 7팀의 자체 투표 100%로 결정된다. 다만 '90초 퍼포먼스'에서 팀별로 투표를 진행했다면, 1차 경연에서는 개인별 투표로 진행된다. 7팀의 퍼포먼스가 모두 종료되면 각 팀당 6명씩 참여하게 된다. 총 42명의 출연진들이 본인 팀을 제외하고 1위부터 6위를 선택하게 되는 것. 
'로드 투 킹덤' 1차 경연 주제는 '왕의 노래'로 각 팀은 본인들이 생각하는 케이팝 전설의 명곡들을 커버했다. 첫 번째 순서로 무대를 펼치게 된 원어스는 "간단하지 않은 주제여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는데 어떻게 보실지 긴장된다"고 말했다. 원어스는 H.O.T.의 '전사의 후예'를 선택했다. 원어스는 스쿨룩과 교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 파워풀한 칼군무로 '퍼포먼스의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원어스는 '전사의 후예'에 담긴 '학교 폭력'이라는 주제를 완벽하게 표현하면서 '원어스가 곧 장르다'라는 공식을 완성했다. 
원어스 무대를 본 더보이즈와 베리베리는 "스토리를 잘 만드셨다", "메시지가 딱 담겨있다"며 극찬했다. 원어스 건희는 "담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는게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무대 끝나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며 H.O.T. '전사의 후예'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TOO(티오오)는 선곡 회의를 하던 중, 사무실 옥상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1차 경연에서 동방신기의 'Rising Sun'을 부르기로 결정했다. TOO 찬은 "승부욕이 강하다 보니까 독기를 품고 있었던 것 같다. 제목처럼 태양과 같이 떠오르도록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TOO는 '90초 퍼포먼스' 때와는 다르게 여유로워진 표정과 한층 더 강렬해진 퍼포먼스로 신인답지 않은 면모를 자랑했다. 또한 TOO는 후렴구에서 천막을 떨어뜨리거나 레드 컬러 슈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TOO만의 감성을 선보였다. 
'로드 투 킹덤' 베리베리는 1차 경연 무대를 통해 세븐틴의 '만세'를 선곡했다. 베리베리는 골드 장식이 포인트인 화이트 슈트와 블랙 팬츠로 카리스마 넘치는 제복을 완성했다. 특히 베리베리는 깃발을 이용해 파도를 형상화한 안무를 만들거나 하나가 된 듯한 댄스 브레이크, 감각적인 편곡으로 듣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6팀에게 호평 세례를 받은 베리베리 역시 본인들의 무대에 만족했다. 베리베리는 "무대가 아닌 것 같다. 너무 재밌었다"면서 "우리가 마음 속 1등이다. 신나게 무대를 해서 끝나고도 여운이 남았다. 굉장히 즐겁고 만족한 무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칼군무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골든차일드는 신화의 'T.O.P.(Twinkling Of Paradise)'를 준비했다. 골든차일드는 "기존 안무들과 우리만의 댄스를 추가하면서 무대를 준비했다. 추가된 안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지루하지 않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관전 포인트를 손꼽았다. 
골든차일드는 '백조의 호수'에서 영감을 얻은 신화의 'T.O.P.(Twinkling Of Paradise)'에 골든차일드만의 감성을 더했다. 깃털을 활용해 백조 같은 무대 의상을 완성하거나 현대 무용을 가미하면서 한 편의 뮤지컬같은 퍼포먼스를 완성한 것. 부채를 이용한 도입부 퍼포먼스와 강약 조절이 명확한 편곡도 힘을 실었다. 
'로드 투 킹덤' 온앤오프는 샤이니의 'Everybody'를 선택했다. 온앤오프는 기존의 해군, 공군 콘셉트였던 샤이니 'Everybody'와는 다르게 '악마' 분위기를 추가했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뻔한 틀을 깨겠다는 셈. 온앤오프 리더 효진은 "우리는 전진 밖에 모르는 팀이다. 뒤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의 일들만 깨내가며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온앤오프는 짙은 스모키 아이라인과 강인한 모습을 강조한 메이크업, 블랙 화이트 의상, 컬러 렌즈 등으로 글로벌 팬들을 매료시켰다. 원곡이 떠오르지 안을 정도로 확 바뀐 편곡도 인상적이다. 특히 온앤오프 와이엇은 "데뷔 후 처음으로 노출을 준비했다"며 퍼포먼스 도중 재킷을 찢으며 탄탄한 근육과 복근을 뽐냈다. 
펜타곤과 더보이즈의 '로드 투 킹덤' 1차 경연 무대는 오는 14일에 공개된다. 강력한 1위 후보로 평가받고 있을 정도로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팀인 만큼 펜타곤, 더보이즈의 선곡과 퍼포먼스 궁금증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 
또한 펜타곤은 "우리의 무기는 홍석"이라며 상의를 탈의한 채 쇠사슬로 어딘가에 갇힌 듯한 모습을 표현한 홍석의 도입부를 예고해 홍석만의 섹시미에 관심이 솟구치고 있다. 
과연 본격적으로 시작된 '로트 투 킹덤' 1차 경연 속 1위의 주인공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서로 다른 매력으로 7色의 재미를 드러낸 원어스, TOO(티오오), 베리베리, 골든차일드, 온앤오프, 펜타곤, 더보이즈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Mnet '로드 투 킹덤'은 '킹덤'로 가기 위한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실력파 아이돌의 전쟁을 담은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Mnet '로드 투 킹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