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강경 조치, 7일 인천 한화-SK전 심판위원 전원 퓨처스 강등 [오피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5.08 15: 47

 KBO가 초강경 조치를 내렸다.
KBO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SK경기 해당 심판위원 전원(5명)을 9일부터 퓨처스리그로 강등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경기의 심판조는 이기중, 장준영, 원현식, 최수원, 김준희 심판의원으로 배정이 됐다.
KBO는 해당 경기 심판위원들의 시즌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따라 퓨처스리그로 강등해 재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심판 판정에 대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여 판정과 관련하여 리그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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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한화 이용규는 방송 인터뷰에서 "제가 이거는 고참으로서, 다른 선수들도 다른 팀들도 그렇다. 개인적으로 (심판에) 억하심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3경기 밖에 안 지났는데 선수들 대부분이 볼판정에 대해서, 일관성에 대해 불만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를 못치고 호텔 들어가면 잠 못자고 새벽 3시까지 스윙 돌리고, 그 안타 하나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 것을 좀 알아주시고 심판분들께 부탁 아닌 부탁을 드리고 싶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헷갈려하는 부분들이 많다. 선수 입장도 조금만 생각해주셔서 조금만 신중하게 더 잘 봐주셨으면 한다. 노력하는 것 알고 있지만 선수들 마음도 헤아려주시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심판들에게 스트라이크 판정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호소했다.
다만 이날 경기 후 논란이 됐던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 등에 대한 선수의 공개적인 의견 개진에 대해서는 리그 구성원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자제와 함께 재발방지를 당부하기로 했다. 
한편, 퓨처스리그 강등이 결정된 해당 심판위원들은 8일 경기에 편성돼 이날 경기를 마치고 퓨처스리그로 이동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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