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홈&어웨이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잉글랜드라고 왜 못하겠는가?”
독일 분데스리가 재개 일정이 확정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PL 재개에 키 포인트가 된 ‘중립 경기’ 문제를 놓고 논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분데스리가는 오는 16일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된 2019-2020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무관중으로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기준에 맞춰 진행될 분데스리가는 유럽 5대 리그 중 유일하게 시즌을 재개한다. 하지만 EPL에서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중립 지역 경기는 이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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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중립 경기를 반대한 EPL 클럽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의 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폴 바버 브라이튼 회장은 “독일도 하는데 우리는 왜 못하겠는가?”라며 홈&어웨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버 회장은 EPL의 중립 구장 경기에 반대 의견을 내왔다. 최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시즌의 결정적인 순간에 중립 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경쟁의 투명성면에서 물리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바버 회장은 “상위권 팀들을 홈에서 상대하지 못하는 불이익은 매우 명확하다”라며 “원정을 중립 지역에서 치르는 이점이 있겠다 하겠지만 일정이 모두 공평하지는 않다. 지난 29라운드를 그렇게 치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들은 잉글랜드 내에 8~10개 구장을 중립 경기 후보지로 예상했다. 해당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팀들은 자동적으로 다른 곳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시즌 막판 강등 경쟁을 해야할 하위권 팀들은 안방을 사용할 수 없는 것에 반발했다. 이후 시즌 재개 방식을 놓고 ‘상위권 팀 대 하위권 팀’의 구도가 형성됐다.
바버 회장은 “이것은 최상위 6팀 대 최하위 6팀의 구도가 될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스스로 잘 챙길 수 있다”라며 기존 방식인 홈&어웨이로 잔여 일정을 치르자고 촉구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