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무하마드 알리와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이 맞붙으면 누가 이겼을까. 타이슨이 최근 복귀 가능성은 언급하면서 복싱 전설들의 이야기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또 다른 복싱 전설 조지 포먼(71)은 "알리가 직접 내게 말하길 '타이슨이 누군가 이길 수 있다고 보나'라고 물었다"면서 "알리는 '이봐, 타이슨은 너무 세게 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먼은 "알리는 자신이 상대했던 그 누구보다 강한 펀치력을 가졌다고 느꼈다"면서 "알리는 내게 한 번 자기는 타이슨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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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복싱을 넘어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불린다. 통산 61경기에서 56승(37KO) 5패라는 전적을 남겼다. 타이슨은 통산 58경기 50승(44KO) 6패 2무효를 기록했다.
하지만 1942년생 알리와 1966년생 타이슨은 맞붙을 기회가 없었다. 알리는 1985년 타이슨이 데뷔하기 4년 전인 1981년 이미 은퇴한 상황이었다. 더구나 알리는 지난 2016년 이미 고인이 됐다.
세대가 달랐기 때문에 '알리와 타이슨이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라는 가정은 복싱계에서 여전히 흥미로운 주제가 되고 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펼치는 만큼 전성기 시절 둘이 맞붙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재미있는 것은 알리의 발언을 알린 포먼이다. 포먼은 선수 시절 알리와 맞대결에서 KO 패배를 당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알리에게 첫 패배를 안겼던 조 프레이저와 싸워 두 번 모두 싸워 이기기도 했다. 또 포먼은 은퇴 후 다시 링에 서기 위해 타이슨과 맞대결을 추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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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이란 어린 나이로 헤비급 최연소 챔피언의 자리에까지 올랐던 타이슨은 자선 경기를 위해 링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복싱 훈련 영상에서는 나이가 무색한 역삼각형 몸매와 여전한 펀치력을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