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발언' 이용규 “선수들 노력 알리려고 했다, 심판들 실수 이해”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08 17: 51

한화 이글스 이용규(35)가 심판 판정과 징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용규는 지난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심판에) 억하심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3경기 밖에 안 지났는데 선수들 대부분이 볼판정에 대해서, 일관성에 대해 불만이 굉장히 많다”라며 심판들에게 일관성 있는 판정을 부탁했다. 
이에 KBO는 8일 “7일 한화와 SK의 경기를 맡은 심판위원 전원을 9일부터 퓨처스리그로 강등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해당 심판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한화 이용규./ rumi@osen.co.kr

이용규는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고충과 노력을 알리고 싶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오늘부터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BO의 대응에 대해서는 “오늘 야구장을 오면서 기사로 알았다. KBO의 방침에 대해서는 특별히 뭔가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어떤 일을 계기로 해당 발언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이용규는 “특별히 결심을 하고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다. 선수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이 있어서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이)용규가 1년 동안 쉬면서 남다르게 준비를 많이 했다. 그정도까지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 후배들에게 모범적인 행동도 많이 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고도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어제처럼 용규가 대신 책임지는 말을 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이용규를 감쌌다.
이용규는 “어제 일은 어제로 끝내고 싶다. 어제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말을 모두 겸손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심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앞으로는 경기에만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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