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매료시킨 K리그, BBC 기자 "축구 그립긴 했는데..."→"힘내라! 전북"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09 04: 31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개막한 K리그가 전 세계 축구 관람의 풍경을 바꿨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지난 8일 드디어 개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인 연기된지 70일 만에 세계 주요 리그 중 가장 먼저 축구를 시작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을 상대 1-0 승리를 거뒀다. 이동국은 교체 출전해 후반 38분 손준호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날 열린 K리그 개막전은 전세계 36개국에 중계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2월 스위스의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 ‘스포츠레이더’와 해외 중계권 사업자 계약을 맺었다. 스포츠레이더는 전 세계 36개국, 8개 플랫폼에 K리그 중계권을 판매했다. 축구 종주국 영국 공영방송 ‘BBC’도 포함되어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세계 축구 팬들이 아무리 축구에 대한 갈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난생 처음 보는 리그, 낯선 팀들의 대결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K리그의 매력은 단 5분 만에 해외의 축구 팬들을 매혹시켰다. 
BBC의 스포츠 전문 기자 존 베넷은 K리그를 처음 본 소감을 전했다. 베넷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K리그 관람 전과 후의 다른 심정을 전했다. 
베넷은 “아무리 내가 축구를 그리워 했어도 거의 아는 것이 없는 팀에 감정적으로 쏟아내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어 ‘7분 후의 나’라는 단서를 달고 “힘내라 전북! 이것보다 더 잘 할 수 있잖아. 더 욕심을 내봐!”라며 전혀 다른 태도를 드러냈다. 
/youngrae@osen.co.kr
전북과 수원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실수를 연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수준 높은 공격 전개와 끈끈한 수비를 선보였다.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후반 38분 손준호의 코너킥을 이동국이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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