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전북이 8년연속 개막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하나원큐 K리그 1 개막전서 수원 삼성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지난 8년 동안 개막전서 무패를 기록했다. 또 수원과 역대전적에서 30승 23무 30패를 기록, 균형을 맞췄다.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이동국은 개인통산 225골(77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홈팀 전북은 조규성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한다. 무릴로와 한교원이 측면에 배치됐고 김보경과 이승기가 2선에서 힘을 보탠다. 손준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최보경-홍정호-이용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송범근. 전북은 이동국과 쿠니모토가 벤치서 대기한다.
수원은 3-5-2 전술로 전북에 맞선다. 염기훈과 타가트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김민우가 2선에 배치됐다. 고승범과 안토니스가 중앙에 자리했고 홍철과 명준재가 측면에서 공격을 펼친다. 스리백 수비진은 박대원-헨리-이종성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노동건.
전북은 경기 초반 무릴로와 한교원을 앞세워 측면 공격을 이용했다. 한교원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원 수비를 괴롭혔다. 수원은 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염기훈이 그라운드 전체를 이동하면서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은 손준호가 간헐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위해 노력했다. 수원은 전반 18분 타가트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전방 중반 이후 패스 플레이가 살아난 전북은 수원 문전으로 깊숙히 파고 들었다.
전반 35분 전북은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됐다.
선수 구성 변화 없이 후반을 맞이한 전북은 치열하게 공격을 펼쳤다. 후반 7분에는 수원 수비의 핸드볼 파울에 대한 VAR이 이뤄졌다. 전북이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이어갔다. 전북은 후반 15분 조규성돠 무릴로 대신 이동국과 쿠니모토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선수 교체 후 전북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수원의 밀집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수원은 문제가 발생했다. 후반 29분 안토니스가 손준호에게 거친 태클을 범했고 레드카르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수원은 한의권을 투입했다. 또 수원은 한석희와 장호익을 내보냈다.

결국 이동국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동국은 후반 38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이동국의 결승골을 잘 지키며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