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는 여름 적절한 선수 보강으로 다음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까.
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은 3명의 선수 보강만 있다면 자신의 친정팀이 다음 시즌 EPL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다음 시즌에는 맨유가 도전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3명 정도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가장 큰 변수다. 맨유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구단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동시에 주요 선수들의 이적료가 하락하면서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네빌은 “맨유는 그 동아 이적료와 임금을 하락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여름엔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강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08/202005082202770461_5eb559e85d071.jpg)
맨유는 이번 시즌 전반기와 후반기 극과 극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첼시와 첫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부상자 속출과 부진한 경기력으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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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 시장 적재적소에 선수 보강을 하며 분위기를 반전됐다. 최전방에 오디온 이갈로, 미드필드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특히 페르난데스의 가세로 맨유는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맨유는 코로나19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순위를 5위(승점 45)까지 끌어올렸다. 4위 첼시(승점 48)를 3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1위 리버풀(승점 82)과 차이는 37점이다.
다음 시즌 맨유가 영광의 시절을 재현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해리 매과이어와 아론 완비사카를 중심으로 수비 안정화를 이뤘고, 중원에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의 융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탄탄한 전력이 될 수 있다는 것.
네빌은 공격적으로 날카로움을 더할 수 있는 선수들만 추가적으로 영입한다면 얼마든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준급 선수 3명 정도 추가할 필요가 있다. 맨유는 이번 여름을 이용할 수 있다”라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력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맨유가 영입을 고려 중인 선수는 공격진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측면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2선 어느 자리에서도 활약이 가능한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와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