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부터는 자기 폼으로 던지더라."
KT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KT는 개막 3연패를 탈출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투・타 모두 안정적 경기였다. 투수진에서는 신인 소형준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고, 이후 주권과 전유수, 이대은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정리했다.

타선도 화끈하게 터졌다. 이날 KT는 22안타를 치며 12점을 올렸다. 로하스가 4안타, 장성우가 3안타를 치며 화끈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졸 신인으로서 연패를 끊은 소형준의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며 "1회에는 긴장하고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3회부터는 힘이 빠지고 자기 폼으로 투구해서 안정감을 느꼈다. 로하스, 유한준, 배정대 등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 이제부터 더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감독은 "개막 시리즈에서 KT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