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가디언, 전북-수원 K리그 문자중계 후 홈피 메인 배치까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09 07: 26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 개막되자 전 세계가 관심을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일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대결에 앞서 K리그 해외 중계권이 전 세계 36개국에 판매됐다고 전했다. 
연맹은 지난달 29일까지 17개국이었던 중계권 판매가 그 사이 19개국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축구 종주국 영국도 포함됐다. 

[사진]BBC

실제 전북과 수원 경기는 영국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BBC를 비롯해 가디언 등 일부 영국 언론들은 아예 실시간 문자중계까지 진행했다. 또 경기결과를 스포츠란 메인 화면에 띄워 놓았다. 영국의 대표적인 두 언론사가 얼마나 축구에 대한 갈증이 컸나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BBC는 경기 전 경기장 분위기에 대해 "K리그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코로나19 시대 축구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할 수 있게 했다"면서 "관중석은 텅 비어 있었고 일부 심판들과 감독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악수 대신 주먹을 부딪혔고 선수들은 침을 뱉거나 가까이서 이야기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가디언
가디언은 "한 때 미들즈브러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이동국이 이 경기를 결정했다. 교체돼 출장했지만 베테랑으로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모라이스 감독의 팀은 점유율과 경기력에서 앞섰다. 좀더 많은 득점이 나올 수 있었지만 승점 3을 따내는 것으로 타이틀 방어를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전북-수원의 맞대결은 각각 BBC와 가디언의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란 메인 화면에 자리 잡아 라이브 축구 경기를 기다린 유럽 팬들의 욕구를 채워주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