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김광현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시범경기에 4차례 마운드에 올라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과시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미뤄진 가운데 미국에 홀로 남아 개인 훈련을 소화중이다.

웨인라이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의 요청에 따라 김광현과 1주일에 5차례 캐치볼을 한다. 김광현을 알아가고 있는 게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웨인라이트는 이어 "한국에 아내와 두 아이를 남겨놓고 미국에 홀로 있는 김광현은 현재 아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족들을 오랫동안 보지 못해 그리운 마음이 아주 크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개막 시점이 불투명하지만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책임감을 갖고 우리가 해야 할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언제든 소집 통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