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종 동점골' 서울E, K리그2 개막전서 제주와 1-1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5.09 15: 27

지난 시즌 꼴찌 서울 이랜드가 개막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개막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전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터진 원기종의 동점골을 앞세워 1-1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서울 이랜드는 귀중한 승점 1을 획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정정용 감독은 프로 데뷔전에서 승점을 쌓는데 성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해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끈 정 감독은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U-20 월드컵 준우승까지 이끈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대회 결승전 진출 감독이었다. 첫 성인 무대 데뷔전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였던 제주는 강등 후 첫 경기에서 비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또 지난 시즌 성남FC을 맡았던 남기일 감독은 제주 데뷔전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홈팀 제주는 공민현과 주민규가 투톱으로 나섰고 이창민과 안현범이 양측면에 자리했다. 중원은 정운, 아길라르, 강윤성으로 구성했고 백동규, 권한진, 임덕근으로 3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수쿠타 파수를 최전방에 세운 서울 이랜드는 박성우, 김민균, 레안드로가 2선에 배치됐다. 최재훈, 최한솔, 김민균이 미드필더로 나섰고 4백 라인은 김성현, 이상민, 김동권, 김태현이 포진했다. 골키퍼 김형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가 먼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5분 박스 안에서 안현범이 박성범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이 확정되자 전반 38분 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상대 골키퍼 김형근을 완전히 속여 골을 성공시켰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들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수쿠카 파수 대신 조커 원기종을 기용한 서울 이랜드는 스피드를 살려 적극적으로 제주 골문을 공략했다. 
후반 17분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던 레안드로가 후반 22분 다시 한 번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솟구친 후 골대를 맞고 원기종 앞으로 튀어나왔다. 그러자 원기종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랜드는 후반 43분 원기종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첫 승을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제주는 경기종료 휘슬 직전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힌 슈팅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랜드 김성현은 경기종료 직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2020시즌 K리그 첫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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