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4-0 완승’ 울산 김도훈 감독, “풀타임 뛴 이청용 칭찬해주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5.09 16: 18

개막전 4-0 완승을 거둔 울산은 명불허전 우승후보였다. 
울산현대는 9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상주상무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에서 주니오의 멀티골에 이상헌과 윤빛가람의 추가골까지 터져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승점 1점 차이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울산이 개막전부터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은 전반전 주니오의 멀티골이 터져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후반전 주니오의 도움에 이어 이상헌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이어 이적생 윤빛가람이 중거리포로 득점을 추가해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도훈 울산 감독은 흐뭇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김 감독은 “축구경기를 하면서 소중함을 느꼈다. 선수들이 동계훈련 후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열망이 있었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했다. 오늘 경기는 승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적절한 시간대에 득점하며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 풀었다.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올 시즌은 마지막에 웃는 시즌이 되겠다”고 만족했다. 
이청용, 윤빛가람 등 이적생들의 활약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올 시즌 우리 팀에 와서 고맙게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있다.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 긴 공백기를 가졌지만 실력을 뽐냈다”고 호평했다. 
11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이청용은 풀타임을 뛰었다. 김 감독은 “이청용은 시즌이 빨리 시작했다면 몸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유럽에서 경험을 K리그 훈련을 하면서 호흡을 잘 맞췄다. 이청용이 가진 경험과 자세로 풀타임을 뛸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어떨까. 김 감독은 “항상 울산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작년에 아쉽게 준우승했지만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작년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김 감독은 "팬들이 있어야 경기가 있다. 관중이 빨리 들어섰으면 좋겠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우리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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