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제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에게 장필준의 현재 상태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삼성 필승조의 핵심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는 장필준은 교류전 평균 자책점 7.71을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좋지 않다. 5일 대구 NC전부터 3경기 연속 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게 허삼영 감독의 평가.

허삼영 감독은 "아직 장필준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해 걱정스럽다. 지켜보면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어도 선수 스스로 감각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조만간 제 페이스를 되찾아 지난해 만큼의 구위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장필준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야구장과 숙소를 오갈때 차를 타지 않고 뛰어다닐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며 "아직 구속이 정상 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필준은 8일 대구 KIA전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선발 최채흥에 이어 6회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은 황윤호(1루수 플라이), 김선빈(좌익수 플라이), 프레스턴 터커(헛스윙 삼진)를 꽁꽁 묶었다.
허삼영 감독은 9일 경기를 앞두고 "아직까지 제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제가 알고 있는 장필준의 모습은 아직 아니다"면서 "터커와 상대할때 초구라면 90점 이상 줄 수 있다. 나머지 두 선수와 상대할때 걱정했던 모습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될 것 같으면서 안되지만 조만간 좋아지지 않을까. 어제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