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상주상무의 전력공백이 불가피하다.
상주는 9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에서 홈팀 울산현대에 0-4로 크게 패했다. 상무는 개막전부터 불안한 전력을 드러냈다.
상무는 정상전력이 아니었다. 개막직전 코로나 검사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오세훈 등 U22선수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상주는 22세 이하 선수들 없이 개막전을 치러야 했다.

이날 상주의 개막전 출전명단은 16명에 불과했다. 벤치서 대기중인 5명의 선수 중 골키퍼 이창근을 제외하면 필드플레이어가 4명이었다. 그나마 교체가능 인원은 2명에 불과했다. 경기 초반부터 울산에게 일방적으로 밀린 상주는 결국 0-4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김태완 상주 감독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첫 경기서 대패를 했지만 실망하지 않고 잘하겠다. 경기를 하면서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과 다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선수들은 언제쯤 복귀할 수 있을까. 김 감독은 “상주나 문경에 정밀진단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없다. 선수들의 골절만 체크했다. 수도권에서 정밀진단을 해야 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 6주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