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팀' 대전 하나시티즌이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9일 수원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개막전 수원FC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박용지의 추가골을 앞세워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개막전에서 창단 첫 승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2018시즌 도중 FC서울 사령탑을 놓으며 K리그를 떠났던 황선홍 감독은 K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K리그2 첫 승이기도 했지만 창단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을 시작부터 털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09/202005091750771072_5eb675ebcc360.jpg)
반면 김도균 감독의 수원FC는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승점을 날렸다. 이날 패배로 김도균 감독도 프로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홈팀 수원FC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안병준을 최전방에 기용한 수원FC는 나닐로, 말로니, 한정우를 2선에 배치했다. 김건웅과 장성재를 중원에 내세웠고 강신명, 이한샘, 조유민, 최종환을 4백으로 활용했다. 골키퍼는 유현이 맡았다.
대전도 비슷했다. 바이오를 맨 앞선에 세웠고 김승섭, 안드레 루이스, 박인혁을 2선으로 기용했다. 조재철과 박진섭은 이규로, 이지솔, 이웅희, 이슬찬으로 구성된 4백라인 앞에서 볼 배분을 맡았다. 골키퍼는 김동준이 나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09/202005091750771072_5eb671e11e894.jpg)
선제골은 전반 17분 수원FC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수원FC 안병준이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서 찬 공이 그대로 빨려들었다. 북한 국적 재일교포 출신인 안병준은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다.
대전은 전반 35분 안드레의 동점골로 바로 만회했다. 안드레는 바로 전 왼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간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페널티박스 가운데서 박인혁의 패스를 받아 그물을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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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로 후반에 돌입한 경기는 치열했다. 수원FC는 모재현, 장준영, 송수영을, 대전은 정희웅, 박용지, 김세윤을 투입해 골을 노렸다. 양팀 모두 추가점을 뽑지 못한 추가시간으로 돌입, 그대로 경기가 끝나나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09/202005091750771072_5eb671e1508d7.jpg)
하지만 대전이 후반 추가시간 박용지의 역전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심은 박용지에게 패스한 이슬찬이 오프사이드를 범했다고 판단해 박용지의 골을 무효로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판단해 박용지의 골도 그대로 인정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