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완섭, "대구전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 봤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5.09 19: 02

"대구전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을 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홈 개막전서 대구FC와 0-0으로 비겼다.
올 시즌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두 달 이상 연기됐다. 지난달 들어 확진자 증가세가 수그러들면서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 기지개를 켰다.

임완섭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서 “많이 부족하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대구전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을 봤다. 다음 경기는 더 잘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무고사의 몸이 올라오고 있다. 성남전서 더 좋은 모습으로 선발 출전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부리그의 안산을 이끌었던 임 감독은 "1부리그와 2부리그는 압박감의 차이가 크다. 기대감과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며 "인천의 짠물수비를 통해 실점을 줄이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대구전서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결과가 있었지만 너무 치중하다 보니 공격 작업이 부족했다.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구 에이스 세징야를 꽁꽁 묶은 마하지에 대해서는 "훈련을 통해 마하지가 충분히 세징야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마하지가 핵심 선수라는 건 선수들이 모두 알고 있다.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인천의 최전방을 책임진 케힌데에 대해서는 "케힌데는 공격포인트만 못 올렸을 뿐이다. 다른 부분은 만족한다. 처음보다 더 많이 좋아지고 있어 성장세를 지켜보면 좋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잔류왕 인천과 열정적인 서포터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잔류 얘기는 전임 감독들도 다 들었을 것이다. 내게도 보이지 않는 압박감이 있다. 선수들의 열정을 보면 강등 이미지를 빨리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는 "특히 인천은 서포터즈의 열정이 큰 힘이 된다. 후반에 없던 힘도 나게 한다. 팬들이 있으면 선수들이 운동장서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을 노래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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