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달라졌어요! 5회 4점 밟고 8회 9점 빅이닝...14-2 짜릿한 뒤집기쇼!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09 20: 30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14-2 역전승을 장식했다. 4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갔으나 5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8회 두 번째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회 1사 2루와 4회 2사 1,3루 찬스에서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던 삼성. 5회 KIA 선발 임기영을 집중 타격을 가하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1루 삼성 김동엽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선두 타자 강민호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박찬도의 좌전 안타로 임기영을 압박했다. 하위 타순에 일격을 당한 임기영은 이성규 타석 때 폭투를 범했다. 그사이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이성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무사 만루.
박해민이 임기영의 초구를 힘껏 잡아당겼으나 1루수 장영석이 걷어낸 뒤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했다. 강민호는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계속된 1사 만루서 김동엽이 임기영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싹쓸이 적시타를 날렸다. 발빠른 김동엽은 2루를 거쳐 3루까지 내달렸다. 곧이어 김상수가 두 번째 투수 고영창에게서 우전 안타를 때려 1점 더 보탰다. 4-2. 삼성은 7회 1사 2루서 상대 수비 실책에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8회 김헌곤의 볼넷, 강민호의 좌중간 2루타, 박찬도의 고의4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성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인. 곧이어 박해민의 1타점 2루타로 4점 더 보탰다. 
삼성은 김동엽의 내야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최영진의 밀어내기 볼넷, 대타 김재현의 우전 안타로 2점 더 달아났다. 그리고 김헌곤의 밀어내기 볼넷, 김응민의 우중간 적시타, 박찬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4득점째 기록했다. 
4회까지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던 선발 원태인은 타선의 도움 덕분에 5이닝 2실점(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으로 시즌 첫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첫승 달성보다 선수들이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게 더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시즌 첫승의 기세를 이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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