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내야수 황윤호가 9일 대구 삼성전서 타석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황윤호는 2-14로 크게 뒤진 8회 2사 만루서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8회에만 9점을 내주는 등 마운드가 무너진 가운데 깜짝 카드를 꺼낸 셈. 황윤호는 박해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직구 최고 125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한편 KIA는 삼성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다. 선발 임기영은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