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불펜 투수 많이 나와 죄송한 마음"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09 21: 02

"연습경기와 정규시즌 경기는 차이가 난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원태인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승을 장식했다. 삼성은 5회와 8회 두 차례 빅이닝을 장식하는 등 화끈하게 터진 방망이를 앞세워 KIA를 14-2로 격파했다. 
원태인은 경기 후 "연습경기와 달리 초반부터 힘이 많이 들어 갔고 강하게 던지려고 했다. 4회부터 정현욱 코치님이 '2이닝만 막으면 이길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셨고 막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집중한 덕에 5이닝을 채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어 "오늘 선발승 조건을 갖췄지만 불펜 투수가 많이 나와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 많은 이닝을 던져 팀과 불펜 투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삼영 감독은 "선발 원태인이 경기 초반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이후 위기를 잘 극복했다. 오늘 경험이 원태인의 야구 인생에서 한 걸음 성장하는 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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