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쉰 롯데가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2차전 경기 선발투수로 각각 김태훈과 댄 스트레일리가 예고됐다.
9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양 팀은 엇갈린 선택을 했다. SK는 9일 예고된 김태훈을 10일에도 그대로 내세우지만, 롯데는 장원삼 대신 스트레일리로 선발투수를 바꿨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5일 개막전 수원 KT전에 나섰지만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를 했다. 당시 97개 공을 던지고 4일 휴식. KBO리그 첫 승 재도전이다.
이에 맞서는 SK에서는 좌완 김태훈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까지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김태훈은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생긴 로테이션 빈자리를 채운다.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두 팀의 시즌 초반 분위기는 다르다. 롯데는 개막 시리즈 싹쓸이에 이어 8일에도 SK를 끝내기 역전승으로 제압하며 기세가 바짝 올랐다. 내친김에 개막 5연승 도전이다. 분위기상 SK가 처져있지만 9일 우천 취소로 쉬어가며 재정비할 시간을 얻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