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위기의 친정팀을 위해 돌아갈까.
미국 '뉴욕 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일본을 떠나 스페인 복귀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사 황금기를 대표하는 선수인 이니에스타는 지난 2018년 여름 팀을 떠나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그는 고베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끌며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니에스타가 떠나고 나서 바르사는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을 필두로 한 구단 운영진과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한 선수단의 불화가 커지고 있다.
바르사 구단은 바르토메우 회장의 재선을 위해 메시, 펩 과르디올라, 사비, 카를로스 푸욜 등 전현직 선수들의 '페이크 뉴스'를 퍼트렸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바르토메우 회장의 오른팔로 평가받는 에릭 아비달이 메시와 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1달 전에는 바르토메우 회장에 반발해 이사진이 집단 사퇴하기도 했다.
에밀리 루소 바르사 부회장은 사퇴와 동시에 구단 내부의 횡령을 고발한 상태다. 이러한 여러 가지 혐의에 대해 바르사 구단은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니에스타 입장에서는 친정팀이 여러 가지 잡음에 흔들리는 것이 마음이 아플 수 밖에 없다. 뉴욕 타임스는 "최악의 순간이지만 이니에스타는 바르사로 귀환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니에스타가 돌아가길 바라는 구단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무엇인가 달라졌다. 예전만큼 강력하지도 않다. 리그가 중단되자 바르사는 운영진의 추악한 면모가 부각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바르사는 선수단과 운영진의 불화가 커지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이런 내부 불화가 바르사를 위협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사에 선수가 아닌 지도자 복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비 역시 바르사의 부진을 우려하며 지도자로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전설들이 흔들리는 바르사를 내부서 잡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