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 "황윤호 투수 기용, ML에서는 자주 보는 장면"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10 12: 44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황윤호(내야수)의 투수 기용에 대해 입을 열었다. 
KIA는 지난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2-14로 뒤진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황윤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황윤호는 박해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와 같은 상황에서는 불펜이 오늘도 준비를 해야 하니까 그에 맞춰 내야수 황윤호를 (투수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메이저리그에서 타자의 깜짝 등판은 낯설지 않다. 윌리엄스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자주 보는 장면인 것 같다"면서 "황윤호는 오늘 선발 라인업에 제외될 예정이라 그 상황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타선의 응집력 저하에 대해 "공격은 좋을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때도 있다. 오늘부터 좋은 감각을 되찾길 바란다"며 "박찬호도 만루 찬스에서 잘쳤는데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과보다 내용을 봐야 한다. 아쉽지만 좋은 타석이었다"고 감싸 안았다. 
한편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장영석(1루수)-나지완(좌익수)-나주환(3루수)-한승택(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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