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좀 피곤했었나봐요."
KT 위즈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오늘 8일 라인업에서 지명타자만 로하스에서 유한준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철 감독은 지난 8일 로하스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로하스를 지명타자로 넣었던 이강철 감독에게 로하스는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내심 피곤했었나보다"고 이야기했다.
지명타자로 나선 로하스는 홈런 포함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KT는 12-3 대승을 거두면서 개막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강철 감독은 "4안타를 쳤으니 내가 더 고맙다"고 웃었다.
KT는 심우준(유격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