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시오스, '기동타격대' 포항의 새로운 돌격대장

기동타격대의 새로운 돌격대장이 등장했다. 

포항은 1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부산과 경기에서 전반 일류첸코, 후반 팔로세비치의 골에 힘 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승격팀 부산을 상대로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득점의 주인공은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였지만 김기동 감독의 기동타격대 선봉장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팔라시오스였다. 경기 내내 맞붙었던 윤석영은 팔라시오스를 상대해 고전했다.

K리그2 안양을 떠나 이번 시즌 포항에 합류한 팔라시오스는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 완델손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 특히 큰 기대를 받으며 1부 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펠리페(광주), 빈치씽코(부산)와 달리 팔라시오스는 포항의 새로운 에이스로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팔라시오스는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부산의 윤석영을 괴롭혔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로 오른쪽 측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전반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포항은 오른쪽 측면을 이용해 공격했다.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받은 팔라시오스는 스피드와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동료들과 호흡도 좋았다. 전반 35분 팔라시오스는 김용환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간을 만들었다. 그 공간을 파고든 팔로세비치가 파고들었고, 크로스에 이은 일류첸코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팔라시오스는 후반 초반에도 빠른 속도로 윤석영을 괴롭혔다. 윤석영을 앞에 둔 채 스피드만으로 돌파를 성공시켰다. 후반 20분 팔라시오스는 이광혁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