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식 안산 감독이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안산 그리너스는 10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 FC안양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래준이 후반 6분 왼발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안산의 시즌 첫 승을 도왔다.
이번 시즌 팀에 부임한 김길식 안산 감독은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역습으로 지난 시즌 강한 공격을 뽐내던 안양을 막아냈다. 외국인 선수들을 한 명도 기용하지 않고도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0/202005101729775450_5eb7c0780d6f3.jpg)
안양은 마우리데스, 아코스티, 이정빈, 맹성웅, 닐솔 준어, 권진영, 기요소프, 김형진, 최호정, 유종형, 양동원이 선발로 나섰다.
안산은 최건주, 김륜도, 신재원, 김진래, 이래준, 최명희, 김태현, 김민호, 이인재, 이창훈, 이희성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안산은 최건주의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수 유종현의 파울과 경고를 유도했다. 최건주가 얻어낸 프리킥을 신재원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31분 안양은 예리한 세트피스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에서 이정빈이 프리킥을 높이 처리해 유종현이 헤더를 시도했다.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재차 슈팅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골이 취소됐다.
이어진 안산의 공격에서 신재원이 오른족 측면을 돌파해 안양을 위협했다. 양동원이 신재원의 슈팅을 막아내자 최건주가 리바운드 볼을 잡아 슈팅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전반 43분 안양은 역습 상황에서 이정빈이 예리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안산 골키퍼 이희성 정면으로 향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0/202005101729775450_5eb7c0784518b.jpg)
안산은 44분 코너킥에서 기회를 잡았다. 김진래의 높은 크로스를 이인재가 높이 떠올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신재원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양동원에게 막혔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초반 안양은 마우리데스의 강한 프리킥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마우리데스의 왼발 슈팅은 이희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6분 안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에서 리바운드된 공을 이래준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산이 1-0으로 앞서갔다.
안산은 득점 이후 안정적인 운영으로 지키기에 돌입했다. 안양의 공세에도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안양은 최호정, 닐손 주니어, 아코스티, 맹성웅이 슈팅을 퍼부었지만 안산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중앙 수비수 유종현을 최정방으로 올리며 파상공세를 가했다. 안산은 경기 종료까지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1-0 승리를 완성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