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더욱 속도감있는 플레이할 것"
강원 FC는 10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0 KEB 하나은행 1라운드 FC 서울과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내리 3골을 터트리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부터 맞붙을 때 마다 엄청난 명승부를 펼치고 있는 서울과 강원의 첫 맞대결에선 강원이 매서운 창을 앞세워 완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을 기대케 했다.

강원은 지난 시즌보다 더욱 변화무쌍했다. 매 순간마다 적극적인 스위칭과 움직임을 통해 압박을 이어갔다. 상대 움직임에 맞춰 변화무쌍한 포메이션 변화마저 일품이었다.
0-1로 뒤진 채 후반에 나섰던 강원은 김병수 감독의 적절한 교체 카드로 인해 내리 3골을 터트리며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전 예상대로 흘러간 경기다. 먼저 실점한 것은 아쉽지만 힘든 상황서도 선수들이 잘해줬다. 김지현이 들어가서 빠른 시간에 동점골을 터트린 것이 주효했다"라고 경기 총평을 내렸다.
후반 달라진 경기력으로 경기를 뒤집은 김병수 감독은 "서울은 수비적인 팀이다. 내려 앉아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박스 안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필요해 김지현을 투입했다.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김병수 감독의 애제자 김승대는 이날 맹활약하며 병수볼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역전골과 쐐기골에 관여하며 강원의 파괴력을 극대화했다.
김승대의 득점 장면에 대해 김병수 감독은 "내가 지난 시즌부터 계속 원하던 플레이"라고 극찬하면서 "(승대가) 조재완의 골에도 기여했다. 부담감을 덜었으면 하다"라고 격려했다.
이번 시즌에 대해 김병수 감독은 "더욱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공의 투입부터 전개까지 모두 빨라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지만 없었으면 한다. 편하게 해야 한다.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앞으로의 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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