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의 위대함" '뭉쳐야' 허훈X허재, 시너지↑톡톡 '허父子의 세계'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5.11 07: 47

스포츠의 세계는 냉정하다. 농구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허부자의 세계도 예외없던 승부였다. 하지만 함께였기에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인 두 부자였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 허재 아들 허훈이 출연했다. 
'뭉쳐야찬다' 팀에서는 허재 아들 허훈이 용병선수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모았다. 이어 둘째 아들 허훈이 등장하자마자 "아빠보다 낫다"면서 프로농구 선수 허훈의 훈훈한 외모에 모두 감탄했다. 무서운 상승세로 농구 대통령대를 잇는 최고의 올스타 선수라고.

멤버들은 "외모 괜찮다는 얘기 좀 듣지 않냐"고 허자 허훈은 "그런 것 같다"면서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안정환은 "한국 축구의 차범근 감독과 차두리 선수가 있다, 사실 스포츠 DNA가 세계적으로 많지 않아, 정말 대단한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농구 대통령 허재는 아들자랑 퍼레이드에 어깨가 으쓱한 듯  흐뭇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피할 수 없는 부자간의 비교를 언급 허훈은 "스트레스 많이 받아, 일탈하고자 형이랑 같이 클럽도 다녔다"면서도 "워낙 레전드라 비교할 수 없다. 어느누가 와도 아빠보다 못한다"며 아버지를 향한 자부심을 보였다.  
허재는 "아들에게 칭찬해준 적 없어, 고생했다고만 해, 칭찬해준 적 없다"고 하자 정형돈은 "그래도 우리한텐 아들농사 참 잘 지었다고 해 앞에선 내색하지 못했지만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사실 농사는 어머니가 다 지었지 않냐"고 저격해 폭소하게 했다.  
먼저 어쩌다 FC팀과 허훈이 단독으로 대결을 펼쳤다. 허훈은 지친기색 없이 득점을 이어나갔다. 모태범과 박태환이 출격, 허훈이 잠깐 눈을 돌린 사이, 모태범이 3점슛을 성공해 허훈을 당황시켰다. 연속 득점에 실패하자 허재의 입가에 미소도 사라졌다. 하지만 허훈이 엄청난 드리블에 득점을 연이어 성공하자 허재가 함박미소를 지어 웃음을 안겼다. 
이때, 허재가 출격했다. 허재는 자존심을 걸고 승부욕이 폭발, 하지만 허훈이 연이어 장거리 슛에 성공했다. 게다가 10대 3으로 승리하자 허재는 멤버 체인지를 외치면서도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 사이, 사상최초로 부자1대1 대결도 펼쳐졌다. 허훈은 "스포츠 세계는 냉정하다"며 선공기회를 노렸으나 허재의 기에 걲여 선공기회를 넘겼다. 처음으로 1대1 대결을 펼치는 두 사람 모습에 모두 감동을 안고 바라봤다. 허훈은 체격차이에도 아버지 허재에게 밀리지 않았다. 라이벌을 만난 듯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두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허父子의 존재감을 펼친 대결이었다. 허훈은 아버지와 대결에 대해 "태어나서 처음 1대1 대결한 것"이라며  전무후무한 부자간의 감동적인 첫 공식 대결이라 했다. 허훈은 "아버지에게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허재의 웃음꽃을 피웠다.
본격적으로 청파 축구회화 대결을 준비했다. 안정환은 "오늘은 뚜비뚜바"라면서 선발 허재에 이어 용병으로 아들 허훈을 좌측라인으로 세웠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못 뛰면 아들이 수비해줘야해 , 달리기로 부성애가 입증될 것, 좌측라인은 부자가 책임져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모두 "허父子의 세계 기대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허훈이 허재의 주장완장을 직접 채워줬다.  과연 어쩌다 FC가 비를 뚫고 승리할지 주목됐다. 
본격적인 대결이 성사됐다. 허훈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첫 유효슈팅 후 흐름을 타기 시작해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허훈의 슈팅이었다. 뒤이어 허재가 슈팅을 시도, 모두의 염원 속에서 첫 골을 터질 줄 알았으나 역시 아쉽게 실패했다. 그럼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가진 두 부자였다. 
안정환은 "허훈의 축구센스 깜작 놀라, 가드출신이라 시야가 넓다"면서 "일석이조야, 허재형이 달라져,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걸 처음본다"며  혈연의 위대함을 보여준 허부자라 했다. 그 만큼 호흡도 MVP급인 두 사람이었다. 
필드 위에서 빛났던 허부자였다. 두 사람은 "농구시작하고 가르쳐준 적 없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뛴 경기 너무 좋았다,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서로 빈곳을 채워가 진정한 팀으로 거듭난 두 사람, 훈훈함이 넘치는 허부자의 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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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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