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서비스 7개월 차에 접어든 모바일 게임 ‘V4’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안착했다. 이용자 의견을 고스란히 반영한 업데이트는 물론 MMORPG 본연의 재미를 깊게 파고들어 ‘V4’만의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다.
지난 6개월간 ‘V4’는 다섯 개 서버 이용자들이 동시에 전투를 치르는 ‘인터 서버 월드’부터 서버의 경계를 허문 ‘월드보스 레이드’,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까지 기존 모바일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 없이 적극적으로 펼친 소통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 각 서버 주요 길드를 이끄는 인플루언서들과 팬들이 만나는 ‘브이포티비’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거나 길드원끼리 오프라인에서 친목을 다지는 ‘브이포차’를 지원하는 등 운영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전투력에 따라 이용자가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미를 높이는 데 개발력을 집중했다. 넷게임즈 개발진은 지난 1일 스물한 번째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전투력 불균형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캐릭터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전투력 불균형의 문제에 대한 인식이 더 커지고 있다는 반응을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길어지고 있는 서비스 기간에 비해 서버 간 경쟁이 아직 느슨하다는 유저들의 인식이 짙어지고 있다. 1위 길드와 인터넷 스트리머들의 득세하고 있는 서버의 경우 서버들 사이의 경쟁 보다는 서버 내부의 서열 정리를 우려하고 있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버간 경쟁 컨텐츠 역시 인터 서버 이외에는 아직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한편 V4는 지난 3월에는 대만, 마카오, 홍콩 이용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했다. 글로벌 버전도 모바일 계정이 연동돼 플랫폼을 옮겨가며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