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온 이갈로(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국 생활이 점점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맨유는 이갈로의 남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임대를 연장하고 싶어한다”라면서 “상하이 선화는 오직 완전 이적만을 허용하고 있으면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02억 원)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겨울 이적 시장 임대를 통해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갈로의 임대는 이달 말 종료된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2019-2020시즌 하반기를 온전히 소화한 후 원소속팀 복귀와 맨유로 완전 이적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 명확했을 것이지만 상황이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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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과 중국슈퍼리그(CSL)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각각 리그 중단과 개막 연기된 상황이다. EPL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이갈로의 임대 기간이 끝난 후의 일이다. 아직 임대 연장 제안도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은 일정 동안 맨유에 이갈로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맨유 스쿼드에 부족한 정통파 스트라이커 역할을 이갈로가 짧은 기간이지만 확실하게 해줬다. 리그에서 골은 없지만 8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쏠쏠한 활약을 했다.
이갈로도 맨유에서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어한다. 지난 8일 영국 매체 ‘BBC’를 통해 “가능하면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상하이의 입장도 이해가 가능하다. 유럽 무대에서 여전한 경쟁력을 입증한 이갈로를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상하이는 지난 3월 이갈로에 계약 기간을 2년 연장하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400만 원) 규모의 재계약을 제안했다.
외부의 변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투입될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이갈로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임대가 끝나는 이번 여름 뉴캐슬은 이갈로 영입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