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대 최고 DF는? 콤파니 "반다이크 전과 후의 리버풀은 전혀 다르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11 08: 24

“버질 반다이크 전과 후의 리버풀은 전혀 다른 팀이다.”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시티 수비를 이끌던 뱅상 콤파니(34, 안더레흐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반다이크(28, 리버풀)를 꼽았다. 벨기어 매체 ‘스포르프’와 인터뷰에서 “반다이크 전과 후의 리버풀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반다이크는 지난 2018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에 합류한지 반 시즌 만에 팀의 수비를 탈바꿈시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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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UCL 우승을 놓쳤지만 바로 다음 시즌인 2018-2019시즌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이어 2019-2020시즌엔 2위 맨시티(승점 57)를 25점 차이로 따돌리고 1위(승점 82)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 사태가 끝나 2승만 추가하면 리버풀은 30년 만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콤파니는 짧은 시간에 리버풀을 바꿔 놓은 반다이크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콤파니는 앞서 리오 퍼디난드, 존 테리 등 EPL 역사를 주름 잡은 선수들을 언급했지만 이들을 제치고 반다이크를 최고로 꼽았다. 
콤파니는 “나는 이들보다 반다이크를 고르겠다. 테리나 퍼디난드처럼 오래 이름이 거론된 것은 아니어서 조금 이상할 수 있다”라면서도 “반다이크는 지난 몇 년 동안 시간이 더 지나지 않더라도 최고 수준에 있다는 것이 명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콤파니는 “그 동안 내가 봤던 바로는 수비수는 그 자체로 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라며 “반다이크 전과 후의 리버풀은 전혀 다른 팀이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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