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를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항체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매체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고용인 5754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 검사 연구 결과 60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시한 비슷한 연구보다 더 적은 수치”라고 전했다.
스탠포드 대학교 제이 바타차리아 교수는 “더 많은 숫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추측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며 과학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다저 스타디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11/202005111033771130_5eb8abf387704.jpg)
연구는 4월 중순에 실시되었으며 모집단의 0.7%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 중 70%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검사 전 2주 동안 2.7%는 고열 증세가 있었고, 14%는 두통, 8%는 기침 증세(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9%), 0.9%는 미각과 후각을 잃는 증세가 있었다.
바타차리아 교수는 “메이저리그 연구 대상자는 60%가 남성이고, 80%가 백인이었다. 메이저리그 화이트칼라 근로자들의 발병 비율은 캘리포니아 북부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남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나타난 발병 비율보다 낮았다”면서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발병률이 더 높다는 사회경제적 차이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메이저리그 선수가 몇 명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가장 많은 362개의 샘플을 제공했고 4개 구단은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도 이번 연구에 샘플을 제공했다.
바타라치아 교수는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단계인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