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조재완, K리그의 힘 전 세계에 알렸다 [체육맛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5.11 16: 07

이동국(전북)과 조재완(강원)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리그가 드디어 개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던 K리그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수원의 경기가 개최됐다. 

이날 주인공은 '백전노장' 이동국이었다. 1979년생 이동국은 후반 교체 투입 후 헤더 결승골을 터트렸다. 
또 눈 길을 끈 경기는 춘천에서 열린 강원-서울전이었다. 서울은 박동진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남춘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결국 강원은 연속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챙겼다. 
▲ 이동국의 '덕분에' 세리머니 
이동국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에서 후반 38분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축포를 터트린 이동국의 '덕분에 세리머니'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동국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왼손 위로 오른손 엄지를 드는 자세를 취했다.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다.
마르카는 “코로나19 정국 속 세리머니의 정석”이라며 모범적인 케이스로 꼽았다. 이후 9-10일 열린 다른 K리그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줄줄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동국의 득점 소식을 전 세계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뤘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을 비롯해 데일리메일 등 복수 언론에서는 과거 미들즈브러에서 뛰었던 이동국이 K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터뜨렸다며 조명했다. 미들스브러의 한 팬은 과거 자신이 구매했던 이동국의 유니폼을 꺼내 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 조재완, FIFA도 큰 관심 보였다
조재완은 1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FC서울과 홈 개막전에서 1-1 상황이던 후반 39분 김승대의 크로스를 뒤꿈치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슈팅 과정에서 크로스를 보지 않은 채 몸을 반 바퀴 돌려 감각에 의존해 골을 터트렸다.  조재완의 '힐킥'에 FIFA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올라온 조재완의 득점 장면을 리트윗하며 관심을 보였다.
FIFA의 팔로워는 1330만명이다. 전 세계 팬들은 조재완의 골에 대해 "아름다운 골"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IFA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등 해외 각국 언론들도 조재완의 힐 킥에 “환상적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반응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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