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축구(J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시즌 재개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11일 '데일리뉴스', '게키사카'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J리그와 NPB는 각각 시즌 재개와 시즌 개막 일정을 위해 온라인 상에서 제 7차 코로나19 대책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오는 31일까지 일본 전역에 내려진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된 만큼 재개 일정 논의는 차후로 미뤄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14일 전국에 발령한 코로나19 긴급사태 해제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J리그와 NPB는 이날 나올 기준이 시즌 재개를 향한 첫 관문으로 보고 있다.

J리그 무라이 미쓰루 회장은 "시즌 재개 후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스포츠를 운영할 수 있을지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6월 19일이 유력한 개막 날짜로 꼽혔던 사이토 NPB 커미셔너는 전문가 조언을 받은 후 "지금의 일본 상황에서는 시즌 개막이 쉽지 않다. 오늘 개막 날짜를 확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가구 미츠오 도호쿠 의약과대학 교수는 이날 회의 참석 후 가진 온라인 설명회에서 "신규 감염자의 감소 추세는 사실"이라고 말했고 일본 감염증학회 이사장 다테다 가즈히로 도호대 교수도 "분명 코로나19를 벗어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