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박유천, 은퇴 선언 후 최초 인터뷰 "죄송하다 사과 하고 싶었다" 눈물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5.11 23: 46

박유천이 은퇴 선언 후 최초로 인터뷰를 했다. 
11일에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은퇴 선언 후 1년 만에 박유천의 인터뷰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박유천이 은퇴 선언 1년 후 돌연 인터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정아 기자는 "박유천씨가 인터뷰 요청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풍문쇼'로 결정했던 이유는 홍석천씨 때문이다"라며 "홍석천씨가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프고 느끼는 게 많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직접 풍문쇼에 요청을 하게 됐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자신의 근황에 대해 "복잡한 생각이 들 땐 등산도 다닌다. 집에서 가만히 있는 것보단 땀을 흘리면서 바깥에 나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유천은 "내가 내 이름이 언급되는 기사나 방송을 잘 못 보겠다.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대중에게 꼭 한 번 죄송하다는 사과를 하고 싶었다.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긴 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큰 용기가 필요하더라. 그 용기를 선뜻 내지 못하고 계속 고민만 했다"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풍문쇼'에서 나를 다룬 내용을 봤다. 그래서 사과를 해야겠다는 계기가 됐다. 언제까지 고민할 수는 없으닌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유천은 "말을 아낄 입장이 아니었다. 아끼려고 한 건 아니고 어느 순간 어떤 말을 내가 대중에게 한다는 것 자체가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런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 자체가 자기 마음 편하려고 사과한다라는 생각이 들게 할 것 같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박유천은 "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은 평생 마음 속에 갖고 가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뜻 결정할 수 없었다. 좀 더 빨리 말했어야 하는데 후회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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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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