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한화 이글스 킬러다운 모습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한화 킬러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까지 한화를 상대로 45경기 타율 4할2푼(188타수 79안타) 1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첫 한화의 맞대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정후는 지난 주말 한화와의 3연전에서 3경기 타율 5할(10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8일과 9일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고 10일 경기에서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한화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이정후는 193안타를 기록하며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 197안타)에 이어서 리그 최다안타 2위에 머물렀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이정후는 올 시즌 최다안타 타이틀과 200안타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즌 초반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6경기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로 리그 최다안타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지난 시즌 이정후를 제치고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페르난데스(13안타)가 2위(로하스, 터커)와 3개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정후는 현재 시즌 192안타 페이스를 유지중이다. 결코 나쁜 페이스가 아니지만 200안타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좀 더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 만큼 200안타는 높은 벽이다.
시즌 첫 3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친 이정후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5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물론 아직 시즌 6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200안타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부터 전력 질주를 해야 한다. 한화를 만나 상승세에 올라탄 페이스를 좀 더 유지한다면 200안타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에게 공포의 대상인 이정후는 올 시즌에도 한화를 상대로 날아다녔다. 타격감을 조율한 이정후는 2014년 서건창(키움, 201안타) 이후 5년 동안 나오지 않았던 200안타 타자가 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