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개막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된다고 해도 투수들은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스프링트레이닝을 도중에 중단하고 시즌 개막도 연기했다.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개막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월 개막을 목표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개막 시점이 많이 늦어졌기 때문에 올 시즌은 80경기 정도로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7월에 메이저리그가 개막한다면 적어도 6월부터는 스프링 트레이닝이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정규시즌에 들어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선수들이 이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

미국매체 AP통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프로스포츠들이 중단될 때 스프링 트레이닝을 진행중이었다. 투수들은 시범경기가 중단되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리조 단장은 “스프링캠프와 비슷한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만약 시즌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선발투수들을 어떻게 빨리 준비시느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 역시 이 점을 지적했다. 엘리아스 단장은 “야구가 다시 시작하면 투수들이 매우 적은 이닝만 던지고 시즌을 들어가게 될까봐 걱정된다. 어떻게 이 문제가 해결될지는 모르겠다. 공공보건 지침에 따라 선수들은 트레이닝 파트와 코칭 스태프의 도움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투수들은 뒷마당에서 그물에 공을 던지고, 타자들은 티배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포수 마이크 주니노는 투수들이 부상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니노는 “가장 큰 걱정은 부상이다. 선수들이 체격은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도 투구를 하고는 있다. 몇 주의 시간이 충분하기를 바란다. 올 시즌에는 선수들이 똑똑하게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반면 밀워키 브루어스 데이빗 스턴스 단장은 “안전만 확보된다면 빠르게 야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번째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이 너무 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