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취소되는 분위기다. 미국 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21 WBC는 취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ESPN의 엔리케 로하스 기자는 12일 자신의 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2021 WBC 대회는 열리지 않는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ESPN은 "2021 WBC 대회의 취소가 임박했다. 지금은 (WBC가)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2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2021년 3월 9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의 피닉스, 마이애미와 일본 도쿄, 대만에서 2021 WBC 대회를 개최하기로 세부 일정을 결정했다. 2006년 메이저리거들이 출전하는 첫 WBC 대회가 열렸고, 2017년 4회 대회가 열렸다.

ESPN은 "2021 WBC 대회는 2021년 12월까지 유효한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의 단체 협약에 포함된 내용이다. 메이저리거가 WBC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재협상이 필요하다. WBC 조직위 관계자는 '2023년까지는 대회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12개국이 출전해 본선 진출국 4팀을 뽑을 예정이던 2021 WBC 예선대회는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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